다주택 與의원들 '똘똘한 한 채'에 집중

입력 2022-03-31 00:00   수정 2022-03-31 01:40

다주택을 보유해 매도 각서까지 쓴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이 ‘똘똘한 한 채’만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1가구 1주택’이라는 민주당 방침에 따라 소유 주택을 처분하면서 정작 지역구 주택을 매도하고 강남 3구 등 요지에 있는 아파트를 보유한 사례도 있었다.

2022년 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경기 광주을이 지역구인 임종성 민주당 의원은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가지고 있던 경기 광주 단독주택을 비롯해 주택 4채 중 3채를 매각하고 은마아파트만 남겼다. 임 의원 관계자는 “배우자와의 상의 끝에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허위재산신고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김홍걸 의원은 서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와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서울 고덕동 아파트 분양권과 서울 일원동 아파트를 보유해 4주택자로 분류됐지만, 이들을 매각해 2주택자가 됐다. 박찬대·이상민·서영교·이학영·송기헌 의원 등은 여전히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를 막론하고 지역구에 전세를 살면서 강남 3구에 주택을 보유한 의원도 적지 않았다. 경기 수원무가 지역구인 김진표 의원은 지역구에 전세로 살면서 서울 도곡동 개포4차 우성아파트를 보유했다. 지역구인 수원정에 전세로 살고 있는 박광온 민주당 의원 역시 도곡동 한신아파트를 소유했다. 윤후덕 민주당 의원은 지역구인 경기 파주에는 전세로 살면서 서울 여의도동 시범아파트를 보유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희국 의원(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과 정점식 의원(경남 통영고성) 등이 지역구에 전세로 살면서 각각 서울 서초동 아파트를 소유했다.

일부 서울시의원도 지역구에선 전세로 살면서 강남 3구에 고가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소속이자 마포구가 지역구인 정진술 서울시의원은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분양권을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정 의원은 “마포구를 포함해 여러 신축 단지에 청약을 넣었고, 그중 개포동 아파트에 당첨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중랑구가 지역구인 전석기 민주당 의원은 신천동 진미아파트를, 광진구가 지역구인 김호평 민주당 의원은 서초동 아파트를 보유했다.

김인엽/장현주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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